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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상황에서 입을 닫는 연인, 회피형이라서가 아닙니다: '감정 홍수'와 안전한 대화의 기술
연인 사이에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거나 사소한 갈등이 불거졌을 때, 상대방이 돌연 입을 굳게 닫아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 말에 대답 좀 해줄래?", "왜 또 대화를 피하고 도망가는 건데?" 대화를 시도하는 입장에서는 답답함과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상대는 높은 방어벽을 세우거나 "나중에 이야기하자"는 말만 남긴 채 깊은 동굴 속으로 숨어버립니다. 상담 현장에서 많은 분이 이 막막한 단절감 앞에서 극심한 정서적 소진을 호소하곤 합니다. 흔히 갈등 상황에서 침묵을 선택하는 파트너를 보며 '무책임하다'거나 '나를 무시한다'고 해석하며 서운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동굴로 들어가는 이면의 심리적·신경생물학적 메커니즘은 우리의 직관적인 추측과는 전혀 다르게 작동합니다. 1. 침묵은 무시가 아닌 뇌의 '일시 정지' 상태: 감정 홍수(Emotional Flooding) 애착 이론의 선구자인 존 볼비(John Bowlby)를 비롯한 현대 애착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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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3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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